[똑! 기자 꿀! 하우스] 인테리어 경험 총망라…디자이너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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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튀는 아이디어로 낡은 집을 180도 변신시키는 분들, 바로 인테리어 디자이너입니다. 그들의 집은 어떨까요? 오늘 만날 꿀 하우스는 남편이 인테리어 디자이너입니다. 거실에 그림이 펼쳐졌죠. 우리가 흔히 보는 미닫이 창문이 아닌 접었다 펴는 폴딩 도어를 썼습니다. 다 열면 이런 장관이 펼쳐집니다. 식탁 하나만으로도 버겁던 주방은 몸집 큰 냉장고는 물론 별도의 조리대도 들어갑니다. 그간의 인테리어 경험을 총망라했다는데요. 디자이너의 내공을 발휘한 꿀 하우스, 지금 만나보시죠. 리포트 맑은 하늘 아래 우뚝 솟은 아파트, 오늘 꿀 하우스입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결혼 5년차 유병걸, 이혜경 부부입니다. 햇빛 잘 드는 거실이 정말 아늑해 보이죠. 창밖을 바라보는 테이블과 짙은 회색 소파도 멋스럽습니다. 남편 유병걸씨는 인테리어 디자이너입니다. 리모델링한 집만 100여 채,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자신의 집을 확 바꿨습니다. 23년 된 이 집을 고른 이유 있었습니다. 인터뷰 유병걸(인테리어 디자이너) : “집을 고를 때 두 가지를 봤습니다. 하나는 오래된 아파트였고 또 다른 하나는 한 번도 리모델링한 적이 없는 곳으로 선택했는데요. 제가 지금까지 했던 인테리어 노하우를 넣어보고 싶었습니다.” 기존 설계도입니다. 방 셋, 화장실 둘, 평범한 구조였죠. 유병걸 씨가 제일 먼저 시도한 건, 확장입니다. 먼저 현관입니다. 흰색 벽과 회색 바닥이 세련되게 느껴지죠. 원래 현관은 거실과 트여있었습니다. 신발장, 신발 모든 게 드러났죠. 가벽을 세우고 중문을 달아 분리했습니다. 현관을 넓히기 위해, 바닥은 거실 쪽으로 50cm 들였는데요. 덕분에 큰 신발장도 넣게 됐습니다. 중문 열면 거실입니다. 거실 벽과 천장은 모두 흰색을 썼고 바닥은 밝은 연갈색 강마루를 깔아 환하고 넓어 보입니다. 거실 한쪽 벽은 단출합니다. TV와 13cm의 나무 합판으로 만든 낮은 단만 뒀는데요. 언뜻 보면 평범해 보이지만, 병걸씨의 인테리어 노하우 중 하나입니다. 인터뷰 유병걸(인테리어 디자이너) : “TV 밑에는 보통 거실장을 두는 게 일반적인데요. 거실장이 답답해 보일 수도 있어요. 대신 높이가 낮은 단을 만들어서 안정감을 주려고 했고 단을 벽 끝까지 채워서 공간이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줬습니다.” 단 안에는 작은 수납함도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거실 전선은 모두 넣었습니다. 깔끔하게 감춘 거죠. 단 위로는 소품을 올려 거실에 생동감을 줬습니다. TV 반대편 소파 자리는 다채롭습니다. 벽에는 흑백 액자를 걸어 멋을 냈고 그 아래로는 무게감 있는 회색 소파를 배치했는데요. 안정적이고 세련돼 보입니다. 녹취 “제가 거실에서 가장 마음에 들어 하는 곳은 이 발코니입니다.” 문이 핵심입니다.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폴딩 도어입니다. 야외 테이블이 있는 카페에서 보던 건데요. 활짝 열고 밖을 보는 거죠. 원래는 미닫이창이 있었는데, 폴딩 도어로 바꿨습니다. 바깥 좀 크게 보고 싶으면 활짝 열고, 조용히 있고 싶으면 닫는 거죠. 폴딩 도어를 열어놔도 춥지 않도록, 바닥엔 온돌을 깔았고 창은 이중창으로 바꿔 단열에 신경을 썼습니다. 녹취 “이중창 안에도 제 야심작이 있는데요. 사이에다가 블라인드를 집어넣었습니다.” 리모컨을 누르자 이중창 사이로 블라인드가 내려옵니다. 창 안에 쏙 들어가 있어 때도 안타고 청소할 때도 걸리적거리지 않습니다. 이제 주방으로 가볼까요. 아내를 위해 심혈을 기울인 곳입니다. 언뜻 보면 좁아 보이죠. 그래도 수납 다 됩니다. 인터뷰 유병걸(인테리어 디자이너) : “원래는 이렇게 다 들어갈 수 없는 구조인데요. 냉장고 깊이가 작은 제품을 선택하면서 공간을 확보한 겁니다.” 냉장고 깊이가 13cm 정도 줄었을 뿐인데 공간이 넓어졌습니다. 덕분에 큰 식탁도 넣을 수 있게 됐는데요. 주방에 특이한 건 또 있습니다. 바닥재

Published by: KBS News Published at: 7 years ago Category: اخبار و سیاست